크리스마스에는 뭔가 더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연인과 함께 마포구청 근처에 있는 야끼모찌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여기, 꽤 독특한 곳이더라고요. 일본식 이자카야 같은 분위기에 고깃집 요소를 더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인터넷에서 꽤 괜찮은 평을 보고 기대를 한껏 부풀려 갔는데, 솔직히 말하면 기대만큼의 만족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되었으니 이 글을 통해 방문기를 자세히 공유해 보려고 해요.
다양한 메뉴의 매력? 그러나 고기 전문점으로는 아쉬움
야끼모찌는 메뉴가 정말 다양했어요. 저는 특상우설, 갈비살, 꽃살치살, 갈릭살 같은 고기 메뉴와 함께 사케, 관자새우꼬치까지 주문했어요. 크리스마스니까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 써서 다양한 메뉴를 시켜봤거든요. 전체적으로 15만 원 정도 나왔는데요, 메뉴마다 느꼈던 점들을 하나씩 얘기해 볼게요.
- 특상우설: 사실 우설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요. 쫄깃쫄깃한 식감은 재미있었지만, 특별히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메뉴였어요.
- 갈비살: 이건 정말 괜찮았어요.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해서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였어요.
- 꽃살치살: 이름만 들어도 뭔가 특별할 것 같았는데요, 기대를 너무 했던 걸까요? 지방질이 거의 없어서 오히려 질긴 느낌이었어요. "꽃"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평범했어요.
- 갈릭살: 마늘이 듬뿍 올라가 있고 달달한 야끼니꾸 소스로 양념된 고기였어요. 맛은 있었지만, 조금 더 특별한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 관자새우꼬치: 이건 진짜 맛있었어요! 관자가 탱글탱글하고 신선했어요. 사실 고기 메뉴들보다 이 꼬치가 더 인상적이었어요.
전체적으로 고기 메뉴는 조금 평범한 느낌이었어요. 고깃집의 전문적인 맛을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이자카야에서 간단히 즐기는 정도로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서비스는 양날의 검, 호불호 갈리는 경험
사실 음식보다 더 아쉬웠던 건 서비스였어요. 이 부분은 진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직원들마다 태도가 천차만별이었거든요.
불편했던 점:
- 제일 아쉬웠던 건 룸 예약이었어요. DM으로 문의까지 해서 확실히 예약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그냥 창가 자리로 안내를 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좀 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이건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 또, 일부 직원은 너무 불친절했어요. 주문할 때나 물어볼 때, 사소한 요청에도 귀찮아하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어요.
좋았던 점:
- 그래도 모든 직원이 그런 건 아니었어요. 어떤 직원은 굉장히 친절하고 세심하게 응대해 줘서 조금 위안이 되더라고요. 결국, 서비스는 직원 바이 직원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매장의 분위기 자체는 그냥 모던한 느낌이에요. 고깃집 같으면서도 이자카야 같은, 딱 그 중간 어디쯤의 애매한 분위기였어요. 특별히 인상 깊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깔끔하다는 점은 좋았어요. 위치는 마포구청 근처라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편했고, 기계식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져가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과연 또 방문하게 될까? 냉정한 총평
솔직히 말하면, 크리스마스 저녁을 야끼모찌에서 보낸 건 조금 아쉬운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음식, 서비스, 분위기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거든요. 특별히 맛있거나 기억에 남을 만한 메뉴가 없었고, 서비스의 불균형은 특히 아쉬웠어요.
만족도 평가: 5점 만점에 2점.
아마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을 더 빛나게 해줄 곳을 찾는 분들께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분위기나 맛에서 더 확실한 만족을 줄 수 있는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추천 대상: 특별한 날보다는 가볍게 술 한잔할 장소를 찾는 분들께 적합할 수는 있겠지만, 고기 메뉴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건, 기대감이 너무 크면 실망도 그만큼 크다는 거예요. 그래도 다양한 메뉴를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은 나름 의미 있었어요. 만약 야끼모찌를 방문하게 된다면, 관자새우꼬치 같은 간단한 메뉴를 중심으로 가볍게 즐기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여러분도 혹시 이곳에 가게 된다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후기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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