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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주택가에서 만난 선인장과 감성, 카페 아르고보니

세 미 콜 론 2024. 12.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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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역 근처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을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독특한 카페, 아르고보니. 입구부터 사람의 시선을 잡아끄는 선인장이 가득 놓여 있어, 이곳이 단순히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는 카페가 아니라는 느낌을 줍니다.

아르고보니는 성수동에서 브런치로 유명한 곳인데, 서교동으로 확장해 온 만큼 그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브런치 대신 커피와 술을 중심으로 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낮에는 차분한 카페로, 밤에는 바(bar)로 변신한다고 하니 다목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공간이죠.


성수 브런치 명소의 감각이 서교동에 스며들다

아르고보니의 메뉴는 기본적인 커피부터 특색 있는 음료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4,500원)카닐라(5,500원)였는데, 카닐라라떼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주문해봤어요. 알고 보니 카라멜과 바닐라가 결합된 라떼였더라고요!

우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카라멜의 달콤함, 바닐라의 은은함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었어요. 아메리카노도 쓴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히 깔끔한 맛이어서 친구와 함께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인데, 요즘 망원동 카페들이 전반적으로 이 정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나름 이해는 가더라고요.


룸형 공간과 다양한 테이블 배치로 공부도, 데이트도 추천

아르고보니의 또 다른 매력은 공간 구성인데요. 내부에 들어가 보면 정형화된 테이블 배열이 아니라, 각자 분위기가 다른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어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공부를 위해 룸처럼 설계된 공간은 집중하기에 딱 좋은 구조였고, 은은한 음악과 함께라면 몇 시간도 금방 지나갈 것 같더군요.

낮에는 카페로 운영되지만, 밤에는 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어요. 이런 다목적 운영 덕분에 데이트, 친구들과의 모임,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한 장소로 느껴졌습니다.


망원에서 찾은 작은 감성 공간, 추천합니다

카페 아르고보니는 망원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에요. 하지만 망원시장이 아닌 조용한 주택가 방향에 위치해 있어 북적이는 느낌 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전반적으로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와 감각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특별한 메뉴 덕분에 망원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라고 느꼈습니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점! 가격이 다소 높은 점이 아쉬웠지만, 이 지역 특성과 공간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겠더라고요.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감성적인 공간, 카페 아르고보니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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