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거 세미콜론입니다! 오늘은 7월 말에 새롭게 오픈한 서교동 신상중국집 남극반점 방문 후기를 가져왔어요. 원래 우육면집인 한상팔삼이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가게라 더 궁금했는데, 다녀와보니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질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마늘탕수육, 어향동파육덮밥, 그리고 직화간짜장까지, 모든 메뉴가 인상적이었고 서비스도 정말 친절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남극반점의 분위기와 메뉴별 맛, 그리고 이 집이 왜 서교동 맛집으로 떠오를지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볼게요.
남극반점은 7월 말에 새로 문을 연 서교동 신상중국집으로, 예전 우육면집 한상팔삼이 있던 2층 자리에 그대로 들어섰어요. 가게 인테리어와 집기는 거의 그대로 사용하는 듯했는데, 이런 부분 덕분인지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흥미로웠던 점은 백종원이 보낸 화환이 눈에 띄었다는 것! 아마 사장님과 친분이 있는 듯했어요. 가게 이름인 '남극반점'은 셰프님이 과거 남극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이력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독특하면서도 기억에 확 남는 이름이더라고요. 내부는 1인석도 준비되어 있어 점심 장사에도 신경을 쓴 듯 보였고,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구조였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벌써 서교동에서 신상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남극반점에서 가장 먼저 주문한 메뉴는 마늘탕수육이었어요. 가격은 19,000원으로, 소스에 푹 잠기는 부먹 스타일이 아니라 소스에 빠르게 볶아내는 ‘볶먹’ 방식이었어요. 덕분에 튀김의 바삭함이 살아있으면서도 소스가 골고루 배어 있어 아주 별미였습니다. 왜 마늘탕수육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마늘향이 은은하게 풍겨 고기의 풍미를 더해주더라고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유지된 식감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보통 탕수육은 찍먹과 부먹의 취향 차이가 갈리기 마련인데, 이곳은 그 중간 지점인 볶먹 스타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맛을 완성한 듯했어요. 다음번에 방문하면 마늘탕수육은 아마도 무조건 다시 주문하게 될 것 같아요.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와 짜사이가 나왔는데, 짜사이가 특히 탕수육과 잘 어울려 곁들임으로 먹기 딱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메뉴는 어향동파육덮밥이었어요. 볶은 고기와 야채가 어향소스와 함께 어우러져 있었고, 동파육은 큼지막한 덩어리 형태는 아니지만 부드럽고 결이 살아있더라고요. 동파육 자체의 풍미가 진하고, 고기의 육즙이 입안에서 사르르 퍼지는 게 정말 좋았어요. 가지와 야채들이 어향소스와 잘 어울리며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줬는데,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동파육의 팔각향이 강하게 느껴져 어향의 특유의 감칠맛이 조금 묻히는 아쉬움은 있었어요.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취향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팔각향에 익숙한 편이어서 크게 문제 되진 않았지만,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해요. 그래도 가지가 소스와 어우러지는 맛이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남극반점을 맛집으로 단숨에 제 마음속에 저장하게 만든 메뉴는 바로 직화간짜장이었어요. 불맛이 살아있는 간짜장은 역시 다르더라고요. 제대로 직화로 볶은 짜장 소스에서 나는 은은한 불향이 면과 어우러져 진짜 감탄이 나왔어요. 위에 올라간 반숙 계란도 완벽하게 익혀져서 노른자가 면과 소스에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풍미를 배가시켰습니다. 먹으면서 ‘아, 다음번에는 이거 무조건 1인분으로 단독 주문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짜장면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웬만한 중식당에서 짜장 맛을 다 봤지만, 이렇게 직화 향이 제대로 살아있는 간짜장은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었어요. 이 메뉴 하나만으로도 남극반점을 다시 찾을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식사 도중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군만두를 내어주셨는데, 이게 또 바삭하면서도 속이 꽉 차 있어서 감동이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고, 가게 분위기도 깔끔하고 편안했어요. 점심 혼밥으로도 좋고 저녁에 술 한잔 곁들이며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 같아요. 저는 회사 동료들에게도 바로 추천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새로 오픈한 서교동 신상중국집 남극반점은 마늘탕수육, 어향동파육덮밥도 좋았지만 역시 직화간짜장이 압도적인 매력을 보여줬어요. 다음번엔 직화간짜장을 메인으로 해서 또 방문할 계획이에요. 여러분도 서교동에서 새로운 중식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신상 중국집 중에서도 이렇게 맛과 분위기, 서비스까지 다 잡은 곳은 오랜만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드는 남극반점, 여러분도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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