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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등등

서울회생법원 모르는 등기가 왔는데 정체는 이것이었습니다.

by 세 미 콜 론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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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퇴근을 하고 보니 집 앞에 이런 종이가 붙어있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에서 등기가 왔다는 것. 하지만 재방문은 한 번 이뤄지고 평일에만 가능하다 하니 도저히 수령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파산 신청, 개인 회생 신청, 보증 등의 이유로 등기가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 무엇도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이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혹시 이상한 사건에 명의가 도용되어 연루된 것은 아닐까 싶어 우체국에 우선 전화를 했습니다. 

세미콜론 : 평일에 수령할 수 없다. 어딘가에 맡길 수 있는가?
우체국 : 등기우편은 직접 수령받아야 한다.
세미콜론 : 못받으면 어떻게 되나?
우체국 : 알려드린 시일까지 우체국에 보관한 후 반송한다.
세미콜론 : 반송되면 안의 내용을 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우체국 : 법원에 전화해봐라.

그래서 곧바로 서울회생법원으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세미콜론 : 서울회생법원에서 모르는 등기가 와있다.
법원 : 사건번호를 알면 조회할 수 있다.
세미콜론 : 나는 진행중인 사건이 없다.
법원 : 반송 이후 등기번호를 알면 조회가 가능하다.

그래서 다시 우체국에 전화해 등기번호를 받아두고 반송을 기다렸습니다. 17일까지 보관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18일에 우체국에 전화를 했습니다.

세미콜론 : 반송이 되었는가?
우체국 : 반송불필요 등기라 반송이 되지 않았다.

..... 다시 법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세미콜론 : 반송불필요라는데 내용을 알 수 없는가?
법원 : 관련 과로 연결해주겠다. 
(잠시 후)
세미콜론 : 등기 번호는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이다. 사건 번호를 알려줘라.
법원 : 사건번호는 ㅇㅇ-ㅇㅇ-ㅇㅇㅇㅇㅇ 이다. 나의 사건 찾기에서 조회해봐라.

이렇게 여러번의 통화 끝에 사건번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건번호를 통한 조회는 아래 사이트에서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scourt.go.kr/portal/information/events/search/search.jsp

 

정보 > 사건검색 > 나의 사건검색

 

www.scourt.go.kr

여기에 사건 번호를 검색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어디인가 보니 제가 주식을 갖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주식때문에 연락이 온 셈. 다행히 우려하던 명의 도용 등의 문제는 아니어서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요약 :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업체가 회생신청을 하면 모르는 등기가 법원에서 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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