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거 세미콜론입니다 :) 2025년 5월 24일, 드디어 그 유명한 을지로보석에 다녀왔어요. 흑백요리사 장사천재조사장의 공간, 정용진맛집으로도 소문난 그곳이죠. 생각보다 예약이 어렵지 않아서 바로 성공하고 다녀온 따끈따끈한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더욱 반할 공간이었어요. 저는 술을 마시진 않지만, 그럼에도 음식이 정말 인상 깊었던 디너코스였습니다.
을지로보석은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했어요. '예약 진짜 빡센가?' 하고 긴장했는데, 왠걸요? 첫 도전에서 바로 주말 디너 타임(19:00) 예약 성공했어요! 인기 많은 곳이라 걱정했는데, 운이 좋았나 봐요ㅎㅎ 전체 좌석이 닷지 형태라 그런지 앉아보니 셰프님들과의 거리감도 없고,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요리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을지로보석의 디너는 코스 요리로, 1인 58,000원이에요. 단, 보틀 주류 필수 주문이 있다는 점! 우리는 사케를 선택했는데, 사케나 와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주문 전 직원분이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고르기 쉬웠어요. 술을 마시는 친구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저는 콜라를 마셨지만요ㅋㅋ
첫 접시는 비주얼부터 감탄 나왔어요. 가리비무침, 보리숭어, 갑오징어 숙회, 나물 두 가지, 전복과 전복내장소스 구성. 하나하나 정말 섬세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특히 전복내장소스는 진짜 인생템이었어요. 곁들여 먹는 감태, 김, 나물 조합도 너무 잘 어울렸고요. 소스도 기름장, 고추장소스 두 가지가 제공되는데, 어떤 재료와 어울리는지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들기름 향 솔솔~ 낙지젓갈과 함께한 카펠리니 면은 정말 특이했어요. 위에 깻잎이 얇게 채 썰어 올려져 있었고, 면을 싸서 먹는 방식이었죠. 맛 자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집에서 따라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친숙한 느낌! 식사보다는 애피타이저 느낌에 가까운 접시였어요.
세 명이 함께 간 자리였는데, 전은 쉐어 가능한 사이즈로 나왔어요. 부침가루가 적게 들어간 덕분에 바삭바삭하게 튀긴 듯한 식감이 아주 훌륭했어요. 보리새우의 고소함은 물론, 미나리 향이 강하지 않아서 해산물 좋아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추천하는 접시!
국물 요리로 나온 이 접시는 마치 감자탕 같은 비주얼이었어요. 다만 콩비지가 들어가 있어서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났답니다. 제 연인은 조금 느끼하다고 했지만,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고기도 부드럽고, 국물은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마무리 식사로는 조개스톡으로 간을 한 수향미 밥이 나왔어요. 쌈 재료는 깻잎, 생 명이, 당귀였고, 쌈장 대신 생멸치장이 함께 나왔는데, 이 장이 진짜 향도 좋고 너무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당귀는 어려운 맛이었지만 생 명이는 진짜 최고! 밥도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정도였어요.
후식으로는 멜론 한 조각이 나왔어요. 크지는 않았지만 아주 달콤하고 깔끔한 마무리였습니다. 코스 요리를 마친 뒤 이 정도의 디저트는 딱 적당했어요.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지는 맛!
직원분들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친절했어요. 특히 술 마시는 분들에게는 사케 한 잔씩 더 따라주는 센스도 보여주시더라고요! 장사천재조사장(흑백요리사 장천조)님은 매장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오픈형 주방에서 즉석 요리를 제공하는 구조라 정말 신뢰감이 갔고요. 벽면에는 정용진 회장의 친필 사인도 있어서, 진짜 정용진맛집이구나 싶었어요ㅎㅎ 분위기도 좋고, 술 좋아하는 친구와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을지로보석은 흑백요리사 장천조 셰프의 정성이 가득 담긴 공간이었어요. 술을 즐긴다면 그 조합이 훨씬 더 풍성하게 느껴질 것 같고, 술을 마시지 않아도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높아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약도 무조건 어려운 건 아니라, 도전해볼 가치 충분해요. 다음엔 와인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이상 세미콜론의 을지로보석 디너 코스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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