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미콜론입니다. 오늘은 칭다오 여행 중에 다녀온 루위 칭다오 믹시몰점 후기를 적어볼게요. 사실 이 집은 한국인 사이에서 이미 꽤 유명한 곳이라 칭다오맛집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방문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맛있게 먹고 왔어요. 칭다오루위, 칭다오농어찜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후기라 생각합니다.
루위 칭다오 믹시몰점은 믹시몰 안에 있는데, 신기하게도 몇 번을 지나가도 잘 안 보이더라구요. 저도 결국 다이슨 매장 옆에 있다는 걸 보고 겨우 발견했습니다. 그 전에는 중국인들한테 “루위 어디 있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도 모르더라구요ㅋㅋ 포인트는 결국 한국인들이 더 잘 알고 찾아오는 집이라는 거. 실제로 대기 줄에 앉아 있었던 사람들 거의 다 한국인이었습니다. 물론 중국인 손님도 있긴 했지만, 체감상 한국인 비율이 훨씬 높았어요.
저희는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오픈 20분 전에 도착해서 1등으로 줄을 섰습니다. 대기 시간은 약 20분 정도였고, 앞에 의자에 앉아 있으면 되는 시스템이에요. 근데 웃긴 건, 직원이 “들어오세요~”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오픈 시간이 되면 알아서 들어가면 됩니다ㅋㅋ 한국식으로 대기 명단 부르는 시스템이 아니라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금방 적응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마다 있는 QR코드로 주문을 합니다. 현지식 그대로라 약간 낯설 수 있지만 금방 익숙해져요. 휴지는 유료라서 따로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음료는 콜라를 시켰는데, 시원한 거랑 실온 콜라 중에서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음. 저는 농어찜 마늘맛으로 주문했고, 추가로 팽이버섯과 새우완자를 넣었습니다. 가격은 농어찜+사이드+콜라 세 개+밥까지 해서 총 173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38,000원이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칭다오농어찜을 처음 먹어봤는데, 전혀 비리지 않았어요. 제가 익힌 생선 비려서 잘 못 먹는 편인데, 이건 정말 하나도 안 비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마늘 소스가 진하게 배어 있었고, 함께 추가한 새우완자가 진짜 굿 초이스였어요. 탱글탱글하면서 국물 맛까지 흡수돼서 계속 손이 갔습니다. 팽이버섯도 빠질 수 없는 조합이었음ㅋㅋ 엄마는 밥이랑 같이 먹으니 딱 맞다고 해서 밥도 주문했는데, 확실히 국물과 잘 어울렸습니다. 옆 테이블을 보니까 라면사리를 추가해서 먹던데, 그거도 진짜 맛있어 보였어요.
주문하면 거의 즉시 음식이 나오는데, 순서대로 나오는 방식이라 고민을 길게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대체로 직원들이 빠르게 서빙해줘서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매장 분위기는 넓진 않지만 활기찼고, 대부분 한국인이라 오히려 여행 온 느낌보단 한국에서 줄 서서 먹는 맛집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중국 현지 느낌과 한국인 여행자 분위기가 섞여 묘하게 재미있었음ㅋㅋ
맛있게 먹긴 했지만, 먹을수록 조금 짜다고 느껴지긴 했습니다. 국물이 진해서 그런 듯해요. 그래서 빨리 먹는 게 더 좋고, 혹시 짜게 느껴진다면 육수를 달라고 하면 추가해줍니다. 이 점만 참고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계산서를 보니 WAIPOJIA(외할머니댁)라는 이름으로 나오더라구요. 알고 보니 루위도 같은 브랜드에서 만든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디테일은 여행 다니면서 소소하게 재밌었던 포인트였습니다.
정리하자면, 루위 칭다오 믹시몰점은 칭다오루위라는 이름 그대로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칭다오농어찜 맛집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줄 서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비린맛이 전혀 없고, 새우완자·팽이버섯 같은 추가 메뉴랑 함께 먹으면 진짜 꿀조합. 가격도 이 정도면 납득 가능했습니다. 다만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으니 육수 추가를 추천드려요. 칭다오 여행 중에 믹시몰 들른다면 무조건 방문해야 할 곳이라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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