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거 세미콜론입니다 😊 오늘은 평양냉면 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인면옥 본점 방문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무려 1972년부터 평양냉면을 만들어온 정인면옥은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여의도 맛집으로도 유명하죠. 워낙 평이 갈리는 곳이라 늘 궁금했는데, 직접 방문하고 나니 이제야 왜 호불호가 나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럼 여의도 평양냉면맛집 정인면옥 후기, 지금부터 천천히 풀어볼게요!
정인면옥 위치와 주차 정보, 그리고 웨이팅 팁
정인면옥 본점은 여의도역과 가까운 오피스 상권에 자리 잡고 있어서 평일 점심시간엔 직장인 손님들로 북적이는 편이에요. 저는 딱 점심시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은 10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었어요.
참고로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차 가지고 가도 큰 문제는 없어요. 다만 점심시간 피크를 살짝 피하면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가게 내부는 넓은 편이라 회전율이 빠른 것도 만족스러웠어요. 혼밥러보단 2인 이상 테이블 손님이 많았고, 식사에 집중하는 분위기라 조용하게 즐기기 좋았답니다.
정인면옥 메뉴 구성 및 가격: 평양냉면 물냉면과 접시만두 반접시
메뉴는 평양냉면(15,000원)과 100% 메밀 순면(17,000원)으로 나뉘고, 여기에 비빔냉면, 온면, 접시만두 등이 추가로 있어요. 우리는 평양냉면 물냉면 2개와 접시만두 반접시(3개, 8,000원)을 주문했습니다.
평양냉면을 좋아하긴 하지만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라 “과연 미슐랭맛집다운 맛이 날까?” 하는 기대도 조금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기본 반찬으로는 열무김치, 무김치, 신김치 이렇게 세 가지가 나오는데, 신기하게도 냉면이랑은 그다지 잘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각각 따로 먹으면 나쁘지 않은데, 냉면과 함께 먹으니 오히려 맛이 충돌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평양냉면의 육수와 고명, 그리고 특유의 비릿함?
드디어 정인면옥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깔끔한 플레이팅과 넉넉한 양이었어요. 면은 사리추가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많고, 고명으로는 고기 두 점, 무 조각, 반숙 달걀 반 개가 올라가 있어요.
근데… 육수가 안 차가워요! 저는 개인적으로 얼음 동동 시원한 육수를 기대했는데, 약간 미지근한 온도였어요. 먹으면서 계속 “왜 안 차갑지…”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고, 이 부분은 솔직히 꽤 아쉬웠어요.
그리고 육수에서 아주 살짝 생선 비린내 같은 향이 나요. 이게 정인면옥의 특징인지, 아니면 평양냉면 자체가 그런 건지 애매하지만 “비릿함이 거슬릴 수 있겠다”는 블로그 후기가 왜 있었는지 납득이 갔어요. 다만 저는 그게 역하거나 힘들 정도는 아니었고, 조금은 독특한 풍미로 받아들였어요.
면발과 식감, 그리고 양은 만족! 하지만 감동은 글쎄요...
면발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100% 메밀은 아니었지만 끊기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적당히 얇아서 육수와의 조화도 괜찮았어요. 평양냉면 초심자에게도 부담 없을 맛!
무엇보다도 양이 많아서 따로 사리 추가 없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점은 굿! 다만 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하긴 해도 “와 미쳤다…” 이런 감동까진 아니었어요. 진짜 평양냉면에 진심인 분들은 더 깊이 있는 맛을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평범한 입맛엔 그냥 무난하게 괜찮은 정도?
접시만두 반접시 솔직 후기: 안 시켜도 괜찮은 메뉴
접시만두 반접시는 3개에 8,000원인데요, 솔직히 가격 대비 만족도는 낮은 편이에요. 특출나게 맛있는 것도 아니고, 평양냉면과의 조합도 애매해서 한 번쯤 먹어보면 되지만 재방문 시엔 굳이 주문 안 할 것 같아요.
물론 만두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속도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맛은 담백한 편인데 그 담백함이 평양냉면의 깔끔한 맛과 겹치면서 오히려 존재감이 덜 느껴졌어요. 차라리 냉면 하나에 집중해서 먹는 게 좋았을 것 같아요.
총평: 정인면옥은 평양냉면 입문자에겐 무난, 마니아에겐 호불호?
정인면옥은 여의도에서 평양냉면 먹을 곳을 찾는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집이에요. 워낙 오랜 전통을 가진 곳이고, 미슐랭맛집이라는 타이틀도 있는 만큼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저는 다음에 평양냉면이 땡긴다면 차라리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있는 서북면옥을 갈 것 같아요. 육수 온도도 훨씬 시원했고, 전체적인 만족도도 높았거든요. 정인면옥은 ‘이런 스타일의 냉면도 있구나’ 정도로 경험해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평양냉면맛집, 미슐랭맛집, 여의도맛집으로 검색해 들어오셨다면 솔직한 기준으로 선택하실 수 있도록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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