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우동 카가와 방문 후기, 가성비 좋은 사누끼 우동집

안녕하세요~ 블로거 세미콜론입니다! 오늘은 합정과 홍대 사이에 새로 생긴 우동집 카가와 방문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10년 전 다카마쓰에서 우동버스 투어를 다녀올 정도로 우동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요, ‘카가와’라는 상호를 보고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카가와현이 바로 일본 사누끼 우동의 발상지이자, 현재 우리가 즐기는 쫄깃한 우동 스타일의 원조이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방문 과정, 메뉴, 맛, 그리고 가성비까지 꼼꼼하게 리뷰해보겠습니다.

카가와 방문기: 위치와 분위기

카가와는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중간쯤, 걸어서 찾아가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외관에 일본풍 간판이 있어 금방 눈에 띄었어요. 내부는 우드톤 인테리어에 따뜻한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주었고, 바 좌석과 테이블 좌석이 적당히 섞여 있어 혼밥하기도, 둘이서 먹기도 좋았습니다. 일본 우동 전문점답게 메뉴판도 간결하고 직관적이었어요. 특히 눈에 띄었던 건 ‘면 리필 무료’ 문구였는데, 우동을 실컷 먹고 싶은 사람에겐 최고의 조건이죠.

기본 서비스: 감태 유부초밥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으로 나온 건 감태 유부초밥이었어요. 일반 유부초밥 위에 감태가 올려져 있어 향긋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날 먹은 메뉴 중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기본 제공인지 몰라서 또 주문했다가 유부초밥만 잔뜩 먹게 됐는데, 이건 기분 좋은 해프닝이었죠. 유부의 단맛과 감태의 바다향이 조화를 이뤄 우동 국물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메뉴 주문: 따뜻한 우동과 냉우동, 그리고 튀김

저는 따뜻한 우동에 고기 토핑을 추가했고, 함께 간 일행은 냉우동을 주문했습니다. 리뷰 작성 이벤트로 받은 튀김도 곁들였어요. 튀김은 깔끔하게 잘 튀겨져 기름기가 적었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괜찮았어요. 냉우동은 탱글한 면발이 매력적이었고, 쯔유 소스와 잘 어우러져 여름철에 특히 좋을 것 같았어요. 반면 따뜻한 우동은 면이 국물에 오래 있어 그런지 조금 풀어진 식감이었는데,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국물 맛은 깔끔하고 간이 적당해 고기 토핑과 함께 먹기 좋았어요.

면 리필 무료의 장점과 아쉬움

카가와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면 리필 무료 서비스입니다. 우동을 좋아하는 제게는 정말 반가운 혜택이었어요. 배부를 때까지 마음껏 쿰척쿰척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 측면에서 훌륭하죠. 다만 리필된 면이 물기가 덜 빠진 채로 나와서 국물에 넣으면 조금 싱거워지는 단점이 있었어요. 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만족도가 훨씬 높아질 것 같아요. 그래도 가격 대비 양과 질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총평과 재방문 의사

카가와는 합정, 홍대 근처에서 가성비 좋게 우동을 배부르게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에요. 감태 유부초밥, 면 리필, 깔끔한 국물 맛까지 매력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따뜻한 우동의 면 식감은 조금 아쉬웠지만, 냉우동과 튀김은 재방문해서도 먹고 싶은 메뉴였어요. 다음번엔 다른 토핑 우동이나 새로 나올 수 있는 시즌 메뉴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우동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러서 배부르게 즐겨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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