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미콜론입니다. 오늘은 올해 초에 다녀온 나리타공항 면세점 식당 중 한 곳, 터미널 1에 위치한 TATSU 방문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공항에서의 식사는 늘 기대보다는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다고들 하지만, 이번 경험은 솔직히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움이 컸던 곳이었어요. 제가 주문한 건 우동(1350엔)과 탄탄멘(1450엔)이었는데, 맛과 분위기,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다시는 굳이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나리타공항 면세점 식당들은 전반적으로 빠른 식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TATSU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첫인상은 마치 마트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깔끔하다기보다는 단순히 많은 여행객들을 한꺼번에 소화하기 위한 구조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시끌벅적했고, 식사하는 동안 편안하게 집중하기보다는 주변 소음과 사람들의 움직임에 계속 신경이 쓰였어요. 여행의 설렘을 잠시 쉬어가고 싶어 들어간 공간이었는데, 오히려 피곤이 배가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공항 안 식당은 이런 한계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우동(1350엔)과 탄탄멘(1450엔)이었습니다. 엔화 환율을 감안해도 가격대는 저렴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문제는 맛이 가격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우동은 국물이 깊은 맛이 없었고, 면은 탄력이 부족해 약간 퍼진 듯한 식감이었어요. 탄탄멘 역시 고소한 맛이나 매콤한 풍미가 살아있지 않고 밍밍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본 시내에서도 훨씬 맛있는 탄탄멘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굳이 공항 안에서 이 가격을 주고 먹을 이유가 없다고 느껴졌어요. 특히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중요한 순간에 먹는 음식은 기억에 오래 남는데, 이건 아쉽게도 ‘비싸고 맛없었다’라는 인상만 강하게 남았습니다.
나리타공항 면세점 식당 TATSU의 직원 응대는 솔직히 친절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아 바쁘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주문 과정이나 자리 안내에서 기계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더군다나 식당 안으로 캐리어를 들고 들어갈 수 없었는데, 따로 보관할 만한 안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식사 내내 캐리어 분실 걱정을 해야 했습니다. 여행자들이 주 고객일 수밖에 없는 장소에서, 최소한의 배려가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어요. ‘맛도 없고, 비싸고, 불친절하다’라는 인상이 한 번에 겹치니 전체적인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공항 내 음식점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할 것 같아요. 공항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는 대개 시간이 부족하거나,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이기 때문에 가격이나 맛에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나리타공항 면세점 식당들도 대부분 비슷한 구조일 거예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TATSU에서의 경험은 ‘다음에는 공항 안에서 굳이 먹지 말아야겠다’라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차라리 터미널 밖에서 간단히 먹고 들어오거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나 삼각김밥 같은 걸로 가볍게 해결하는 게 훨씬 나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공항 식당은 비싸고 맛없다’는 흔한 이야기가 왜 반복되는지, 몸소 느끼게 된 순간이었죠.
이번 나리타공항 면세점 식당 TATSU 방문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분위기는 시끄럽고, 맛은 밋밋하며, 가격은 비쌌습니다. 여기에 서비스까지 친절하지 않아 ‘굳이 또 가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곳’이라는 결론이 났어요. 물론 급히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들를 수도 있겠지만, 선택지가 있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여행길의 소중한 시간을 좋은 음식과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나리타공항 안에서는 TATSU 대신 다른 방법을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다시 도쿄에 간다면, 공항에서 굳이 비싼 돈을 내고 맛없는 음식을 먹는 대신, 시내에서 미리 든든히 먹고 들어올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우동이나 탄탄멘을 기대하며 이곳을 찾으실 분들이 계신다면, 제 솔직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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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su · 일본 〒282-8610 Chiba, Narita, Sanrizuka, 御料牧場1-1 Terminal 1, 出国審査後 第27サテライト前
3.2 ★ · 일본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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