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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푸드코트, 손수헌 육개장과 남산왕돈까스 후기

맛따라멋따라

by 세 미 콜 론 2025. 9.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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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미콜론입니다. 오늘은 8월 말, 여행 가기 전에 들렀던 인천공항 푸드코트 방문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비행기 타기 전에 뭘 먹을까 늘 고민되는데, 면세점 근처 푸드코트는 선택지가 다양해서 좋더라구요. 이번에는 손수헌 전통 육개장(12,000원)남산왕돈까스 반반로제(13,000원)을 주문했어요. 사실 공항 음식은 늘 기대보단 아쉽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도전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난하다, 가격 대비 공항 치고 괜찮다’라는 느낌이었어요 ㅋㅋ

인천공항 푸드코트 분위기

인천공항 푸드코트는 워낙 이용객이 많다 보니 시간대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에요. 제가 갔던 날도 타코벨 있는 쪽은 사람이 미어터져서 자리 잡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반대편에 있는 남산왕돈까스 쪽은 생각보다 한산했음.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게 신의 한 수였던 듯. 여행 전에는 편하게 앉아서 여유롭게 먹는 게 최고라 자리 선택이 은근 중요한 거 같아요. 공항 특유의 북적임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비교적 조용한 구역이 있다는 게 좋았음.

손수헌 전통 육개장

먼저 먹어본 건 손수헌 전통 육개장. 가격은 12,000원이었는데, 공항 물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어요. 고기도 제법 들어 있었고, 국물 맛도 묵직했음. 칼칼하게 매운 편이라서 해장 느낌도 나고, 얼큰한 국물이 땡길 때 괜찮을 듯. 근데 맵찔이들이라면 좀 힘들어할 맛일 수도 있음ㅋㅋ 내 기준에서는 ‘공항에서 이 정도면 만족이다’ 싶었어요. 밥도 같이 나오니까 한 끼 식사로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공항 안에서 라이트하게 해결할 생각이면 다른 메뉴가 나을 수도 있지만, 얼큰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손수헌 육개장 추천할 만했음.

남산왕돈까스 반반로제

같이 주문했던 남산왕돈까스 반반로제는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경양식 돈까스 스타일이었어요. 브라운소스와 로제소스를 반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메뉴였는데, 저는 로제소스를 기대하면서 주문했거든요. 근데 막상 먹어보니 살짝 느끼했음. 내 입맛엔 브라운소스가 더 맞는 것 같더라구요. 고기가 바삭하게 튀겨져 나오길 바랐는데, 방금 나온 건데도 튀김옷이 바삭하지 않고 조금 눅눅했던 건 아쉬웠음. 그래도 돈까스 자체는 두께감 있고 푸짐한 편이라 양은 충분했어요. 인천공항에서 돈까스를 먹어야겠다 싶으면 선택지는 괜찮은데, 굳이 로제 말고 브라운으로 가는 게 더 무난할 듯 싶었음ㅋㅋ

서비스와 시스템

인천공항 푸드코트는 주문하면 대략 몇 분 걸릴지 미리 알려줘서 그 점은 좋았어요. 제가 주문했을 때는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고, 실제로도 그 정도 걸렸습니다. 여행객들이 많은 만큼 음식이 바로바로 나오는 건 아니고,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있는 편이에요. 물 마시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었고, 물컵도 너무 작아서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해야 했던 건 살짝 번거로웠음. 그래서 결국 편의점에서 큰 생수를 따로 사서 같이 먹었어요. 이런 건 공항 푸드코트 특유의 불편함이라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하긴 했지만, 괜히 사소한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지긴 했음.

총평

정리하자면 인천공항 푸드코트에서 먹은 손수헌 전통 육개장남산왕돈까스 반반로제는 딱 ‘공항에서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였어요. 육개장은 얼큰하고 실했음, 돈까스는 양은 충분했지만 로제소스는 살짝 아쉬웠음. 가격은 공항 기준으로는 괜찮다고 볼 수 있었고, 대기 시간이나 자리 상황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만족할 만했어요. 제 입맛 기준으로는 로제보단 브라운소스를 추천하고 싶고, 칼칼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손수헌 육개장이 제격이었음. 전반적으로 대박 맛집은 아니지만, 비행 전 간단히 한 끼 해결하기엔 무난한 선택지였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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