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양천향교 돈까스 맛집 ‘쇼쿠도우’, 맛은 미쳤는데… 속도는 왜 이래?

맛따라멋따라

by 세 미 콜 론 2025. 11. 8. 07:00

본문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세미콜론입니다. 오늘은 양천향교역 점심으로 꽤 유명한 돈까스집, 쇼쿠도우 이야기를 써보려 해요. 사실 여기 한동안 줄 서서 먹는 걸 보고 “얼마나 맛있길래?” 싶어서 방문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맛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좀 많이 느렸어요. 이건 진짜 고민하게 만드는 집이에요. ‘맛있는데 느리면 다시 가야 하나?’ 싶은 곳.

양천향교 돈까스 맛집 ‘쇼쿠도우’, 첫인상은?

위치는 양천향교역 근처 골목 안쪽에 있어요. 간판이 깔끔해서 멀리서 봐도 바로 눈에 들어왔고, 오픈된 주방 덕분에 요리하는 모습이 살짝 보이더라구요. 가게는 크지 않았어요. 딱 6~7팀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규모였고, 셰프님 한 분, 홀 직원 한 분. 두 분이 전부였어요. 그래서인지 테이블은 거의 항상 찼고, 밖에는 웨이팅 줄이 늘어져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꼭 줄 서야 하는 곳이에요. 그때 이미 ‘이 집은 분명히 맛으로 버티는 집이구나’ 싶었죠. 사실 분위기도 좋았어요. 조용하고, 정갈하고, 괜히 신경 많이 쓴 느낌이랄까.

내가 시킨 메뉴들 — 마제소바, 돈까스, 새우튀김

저희는 마제소바(13,000원), 안심+등심정식(14,000원), 가브리등심카츠, 그리고 새우튀김(2p, 2,800원)을 주문했어요. 마제소바는 비주얼부터 합격. 면발이 탱탱하고 간이 진해서 아주 괜찮았어요. 돈까스는... 진짜 맛있었어요. 특히 안심이 부드럽고 육즙이 살아있었어요. 튀김옷이 바삭한데 기름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져요. 그리고 소스! 소스 맛이 진하면서도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고기 본연의 맛이 잘 느껴졌어요. 같이 간 사람들 다 “와, 이건 진짜 잘 튀긴 돈까스다” 했을 정도. 그런데 새우튀김은 살짝 아쉬웠어요. 뭔가 딱 먹자마자 “이건 기성품인가?” 싶었거든요. 물론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다른 메뉴들이 워낙 잘 나와서 더 비교가 됐달까. 만약 진짜 수제라면, 조금만 더 바삭하거나 튀김옷 얇게 조정되면 완벽할 것 같아요.

이 집이 ‘맛있는데 느리다’는 이유

자, 이제 문제의 속도. 일단 음식이 하나하나 너무 정성스럽게 나와요. 테이블을 치울 때도 정말 천천히, 완벽하게 정리하고 나서야 다음 손님을 받으세요. 요리도 마찬가지예요. 진짜 모든 걸 주문 들어온 뒤에 손으로 하나씩 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음식이 늦게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날은 마제소바랑 돈까스를 시켰는데, 첫 접시 나오기까지 거의 20분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웨이팅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어요. 다른 손님들도 다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간 “이게 쇼쿠도우의 시스템이구나” 싶은 느낌. 급한 점심에는 비추천이지만, 시간 여유 있는 날엔 괜찮아요. 그만큼 정갈하게, 신중하게 요리된다는 게 느껴집니다.

맛은 정말 훌륭했다

사실 맛만 놓고 보면 양천향교 돈까스 맛집 중에서는 상위권이에요. 고기 질도 좋고, 튀김도 잘 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아주 좋아요. 마제소바는 적당히 자극적이면서도 고소한 맛이 있어서, 돈까스랑 같이 먹기에도 괜찮았어요. 식기나 플레이팅도 깔끔하고, 식당 분위기도 단정해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다만, 너무 늦게 나와서 “아... 이건 평일 점심엔 무리다” 싶었어요ㅋㅋ 같이 간 동료가 “이 집은 주말 점심용이지, 회사 점심용은 아니야”라고 말했을 정도.

다시 갈 거냐고 물으면…

이 질문엔 솔직히 고민돼요. 정말 맛있었고, 돈까스 퀄리티도 최고였는데, 속도가 너무 느렸어요. 저는 한 번 갔다 오고 나서 아직까지 재방문은 안 했습니다. 아마 평일 점심엔 힘들고, 아주 한가한 주말이나 휴가 중에 다시 갈 것 같아요. 그래도 ‘맛있는데 느리다’는 건 어쩌면 칭찬일 수도 있죠. 그만큼 성의 있고, 음식에 집중하는 가게라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배고플 때 가면 절대 안 됩니다ㅋㅋ 진짜예요.

총평

정리하자면, 쇼쿠도우양천향교역 점심 맛집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돈까스 퀄리티, 마제소바 맛, 매장 분위기까지 전부 훌륭했어요. 다만 속도가 느려서 시간 여유가 없는 분들에겐 비추천! 시간 넉넉히 잡고 가서 여유롭게 맛을 즐기고 싶은 날, 그리고 정말 잘 튀긴 돈까스를 먹고 싶은 날엔 추천드려요. ‘맛있는데 느리면 가야 할까?’ 이 질문의 답은... 네, 그래도 한 번은 꼭 가보세요. 그만한 가치가 있어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