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망원동 컨트리베이커리, 명인 빵집이라 믿었는데… 진짜 맛은 어땠을까?

맛따라멋따라

by 세 미 콜 론 2025. 10. 17. 22:50

본문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세미콜론입니다. 오늘은 망원동의 유명 빵집 컨트리베이커리를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망원빵집 하면 워낙 핫한 곳이 많지만, 이곳은 ‘명인 빵집’이라는 이름으로 특히 유명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그 명인 타이틀이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가봤어요. 과연 명인이라는 말이 맛으로 증명되는 곳일지, 그리고 소문처럼 정말 대단한 곳일지…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방문했습니다.

망원동 대로변, 은근히 예쁜 빵집

컨트리베이커리는 망원역 근처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요. 요란하지 않고, 외관부터 ‘여긴 좀 정갈하겠다’ 싶은 분위기였어요.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보면 빵 진열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조명도 따뜻해서 괜히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특히 향이 정말 좋아요. 빵 굽는 냄새가 골목 끝까지 퍼져서, ‘여기 그냥 들어가야겠다’ 싶게 만드는 향. 가게 안은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고, 먹을 수 있는 좌석은 없었어요. 테이크아웃 전문 느낌. 그래서 포장해서 집에서 커피랑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내가 고른 빵 — 올리브치아바타 & 바질올리브치아바타

빵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종류가 적다고 해서 실망할 뻔했는데, 오히려 하나하나 정성스러워 보였습니다. 저는 그날 올리브치아바타바질올리브치아바타를 골랐어요. 둘 다 5,500원쯤 했던 것 같아요. 포장해가서 나중에 집에서 먹었는데... 이게 웬걸, 진짜 괜찮았어요. 치아바타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었고, 올리브 향이 진해서 풍미가 꽤 고급스럽더라구요. 특히 바질올리브치아바타는 살짝 짭조름한 맛과 바질 향이 완벽하게 어울렸음. 냉동했다가 다음날 오븐에 살짝 데워 먹어도 맛이 살아 있어서 ‘아, 이건 냉동빵템으로도 괜찮다’ 싶었습니다.

예상 밖의 반전 — 명인 자격 논란?

솔직히 처음엔 ‘명인 빵집’이라는 문구를 보고 신뢰가 팍 갔거든요. 근데 나중에 뉴스를 보고 살짝 놀랐어요. 이 빵집에서 말하는 ‘명인’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식 제과명장이 아니라, 아시아제과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이더라구요. 이게 법적으로 ‘명장’은 아니고, 일종의 협회 인증서 비슷한 개념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거 약간 소비자 입장에선 오해하기 쉬운 포인트 아닌가?’ 싶었어요. 솔직히 그거 보고 괜히 선입견 생기더라구요ㅋㅋ “실력도 없으면서 명인이라 포장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다행히 빵 맛 자체는 진짜 괜찮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름이 살짝 거창했을 뿐이지, 맛으로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빵 맛 솔직평

치아바타 계열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제 기준에서는 쫄깃함과 풍미의 밸런스가 좋았어요. 특히 올리브가 과하지 않고, 소금간이 은근히 살아 있어서 그냥 빵만 먹어도 질리지 않았어요. 바질 버전은 조금 더 향긋해서, 개인적으로 커피보단 와인이나 맥주랑도 잘 어울릴 것 같더라구요. 지금도 가끔 치아바타가 땡길 때면 ‘아, 그때 그 컨트리베이커리 빵 맛있었는데…’ 생각나요. 빵 덕후 입장에서 봐도 재료와 반죽 상태가 진짜 깔끔했어요. 특히 냉동 보관해도 질감이 잘 살아있던 점은 좀 감동적이었음ㅎㅎ

분위기와 접근성

가게는 작지만 감성은 확실히 있었어요. 요란하지 않고, 묵직하게 ‘빵 잘 굽는 집’의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다만 자리가 없기 때문에 매장에서 바로 먹고 싶은 사람들에겐 아쉬울 수 있어요. 근처 카페가 많으니, 사서 바로 옆에서 커피랑 즐기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망원동 데이트 코스로 빵 사서 피크닉 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날씨 좋을 때 치아바타 하나에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그날은 성공이죠ㅎㅎ

총평

정리하자면, 망원동 컨트리베이커리는 약간의 오해는 있었지만 맛 하나만큼은 확실한 빵집이었습니다. ‘명인 자격 논란’이 좀 아쉽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빵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했어요. 올리브치아바타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리고, 망원동 나들이 갈 때 꼭 한 번 들러보세요. 괜히 이름에 낚였다 싶을 수도 있지만, 결국엔 맛으로 납득하게 되는 그런 집입니다.

2025.07.22 - [맛따라멋따라] - 양천향교 빵집 파드레 베이커리 방문기|대파크림소금빵 찐후기!

 

양천향교 빵집 파드레 베이커리 방문기|대파크림소금빵 찐후기!

안녕하세요 :) 따끈한 빵 냄새에 환장하는 블로거 세미콜론입니다!오늘은 회사 옆에 생긴 따끈따끈한 신상 빵집 ‘파드레 베이커리’를 다녀온 후기를 전해드리려 해요. 요즘 ‘빵지순례’란

semicolon-dev.tistory.com

2025.08.03 - [맛따라멋따라] - 로앤쿡드 더브런치, 마포구 브런치맛집에서 즐긴 아란치니와 커플세트 후기

 

로앤쿡드 더브런치, 마포구 브런치맛집에서 즐긴 아란치니와 커플세트 후기

안녕하세요~ 블로거 세미콜론입니다! 오늘은 마포구에 있는 예쁜 브런치 카페 로앤쿡드 더브런치에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아란치니가 너무 먹고 싶었던 날, 집에서 멀지 않은 이곳을 찾

semicolon-dev.tistory.com

2024.10.26 - [맛따라멋따라] - 망원 식빵 두꺼운 버터베이커리에서 식빵 사온 썰

 

망원 식빵 두꺼운 버터베이커리에서 식빵 사온 썰

주말 아침이면 괜히 뉴요커의 기분을 가지게 된다이것은 내가 망원에 이사와서가 아니라 그냥 원래 그랬다.주말 아침이면 괜히 프렌치토스트나 스크램블에그가 먹고 싶음.그래서 프렌치토스트

semicolon-dev.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