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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든 새우완탕면 레시피, 이 맛이면 굳이 밖에서 안 사먹는다

맛따라멋따라

by 세 미 콜 론 2026. 1. 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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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미콜론입니다.
1월 20일 저녁에 갑자기 새우완탕면이 너무 먹고 싶어져서요.
밖에서 사 먹자니 가격도 가격인데, 괜히 집에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졌음ㅋㅋ
결론부터 말하면… 이거 생각보다 손은 가는데, 맛은 진짜 후회 없음.
특히 마지막에 넣는 새우기름 이게 모든 걸 살려줍니다. 이거 없었으면 그냥 “잘 만든 라면”에서 끝났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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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새우완탕면 만들기, 어디까지 해봤나요

새우완탕면 하면 보통은
“완탕은 사서 쓰고, 육수만 좀 만지작” 이 정도가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욕심을 좀 냈습니다.
육수부터 완탕피, 완탕 속까지 전부 직접 만들어봤음.

이 과정이 귀찮긴 한데,
대신 국물 맛이 진짜 깊어짐.
집에서 만든 맛이 아니라, “장사해도 되겠는데?” 싶은 쪽으로 갑니다.


새우완탕면 육수 만들기, 여기서 이미 승부 남

일단 냄비에 식용유 3큰술 넣고 시작합니다.
여기에 새우 껍질이랑 머리를 전부 넣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아줘요.
급하게 불 올리면 안 되고, 진짜 천천히.

껍질이 바삭해지고 기름 색이 주황빛으로 변하면 거의 성공입니다.
이때 파 흰 부분 조금이랑 생강가루 아주 약간 넣고 같이 볶아준 뒤,
체에 걸러서 새우기름만 따로 확보합니다.
이 기름은 절대 버리면 안 됨. 오늘의 MVP임.

그다음은 물 700ml에 새우 몸통, 껍질 잔여물, 파, 생강 조금 넣고
약불에서 20분 정도 끓여줍니다.
센 불로 끓이면 잡내 올라올 수 있으니 그냥 참고 약불 유지.

체에 한 번 더 걸러서 맑은 육수만 남기고 나면
최종 육수는 약 600ml 정도 나옵니다.

여기에 소금 2g, 치킨파우더 5g
(큐브라면이면 5g, 액체라면이면 5ml 정도)
미원 한 꼬집, 설탕 0.5g, 후추 0.3g 넣고
끓어오르기 직전까지만 데운 뒤 불 끄기.
보글보글 끓이면 맛 탁해져서 여기서 멈추는 게 중요합니다.


완탕피 직접 만들기, 생각보다 까다롭다

완탕피는 중력분이 진짜 중요합니다.
이번에 중력분이 없어서 박력분으로 했는데…
면 밀 때 진짜 만만치 않았음. 쿠키처럼 계속 부서져서 욕 나옴ㅋㅋ

구성은 중력분 30g, 옥수수전분 10g, 소금 0.3g
뜨거운 물 22~24ml, 식용유 2ml.

중력분이랑 전분, 소금 섞고
뜨거운 물은 한 번에 넣지 말고 2~3번 나눠서 넣습니다.
젓가락으로 섞다가 한 덩어리 되면
식용유 넣고 치대지 말고 그냥 뭉치기만.

이 상태로 랩 싸서 실온에서 20분 휴지.
휴지 끝나면 밀대나 병으로 얇게 밀어주는데
들어올렸을 때 빛이 비칠 정도까지는 가야 합니다.
이게 안 되면 완탕피로 쓰기 좀 힘듦.

다시 말하지만… 중력분으로 하세요.
박력분은 진짜 정신 수양용입니다.
손 드러워질까봐 사진은 못찍었네요... 


새우완탕 속 만들기, 비율이 포인트

새우 80g 준비해서
60%는 굵게, 40%는 곱게 다져줍니다.
식감 차이 때문에 이 비율이 좋았음.

여기에 소금 0.8g, 설탕 0.4g, 후추 0.2g
참기름 2방울, 옥수수전분 2.5g, 물 4ml 넣고
젓가락으로 한 방향으로만 10회 저어줍니다.

이 과정에서 점성이 생겨야 완탕이 탱글하게 나와요.
저는 집에 청경채가 남아 있어서 조금 썰어 넣었는데
이건 선택 사항. 없어도 전혀 문제 없음.

완탕피 한 장당 속은 약 8g.
중앙에 올리고 반 접어서 삼각형 만든 뒤
공기 빼고 끝을 겹쳐 붙이는데…
솔직히 저는 모양 예쁘게 못 만들었음ㅋㅋ 그냥 만두처럼 만들었어요.....
그래도 끓이면 다 그럴듯해집니다.


새우완탕면 조합, 순서가 은근 중요함


육수가 끓고 있으면 완탕부터 먼저 넣습니다.
2분에서 2분 30초 정도.
완탕이 물 위로 떠오르면 그때 에그누들 1인분 투입.

면이 풀어지면 청경채 넣고
불 끄기 직전에 아까 확보해둔 새우기름 15ml 투입.
이게 진짜 킬포.
이 순간 국물 향이 확 바뀝니다.

최종 국물 양은 약 500ml 정도.
저는 에그누들을 2개 넣었는데
이게 1인분 기준인지 2인분 기준인지 애매하더라구요…
배고프면 그냥 두 개 넣는 걸로 합시다.


만들어 먹어본 후기, 솔직하게 말하면

마지막에 새우기름 안 넣었으면
“수제 완탕면” 정도에서 끝났을 텐데
이 기름 때문에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됐음.

국물 깊고, 새우 향 살아 있고
익힌 생선이나 해산물 비린 거 잘 못 먹는 저도
전혀 비린 느낌 없이 잘 먹었습니다.

밖에서 파는 새우완탕면이랑 비교해도
맛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내 입맛엔 더 맞았음.

다만 한 번 만들고 나면
기분 좋을 때 한 번 각 잡고 만드는 요리 느낌.
완탕피는 이만큼 얇아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집에서 새우완탕면 만들기, 쉽지는 않지만
한 번쯤 도전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특히 새우기름은 절대 생략하지 말 것.

다음에 또 만들게 된다면
그땐 중력분부터 제대로 준비해서
완탕피 스트레스 없이 하고 싶네요.
그래도 맛 하나는 확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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